[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든든한 보성 군민과 함께 만든다"
[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든든한 보성 군민과 함께 만든다"
  • 김보영 기자
  • 승인 2019.11.07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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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성군청

[국제매거진] 김보영 기자 = 민선 7기 2년차 김철우 보성군수는 문화와 관광 분야에 집중,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지방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보성의 생활 SOC, 대형 주민 숙원사업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다. 녹차 수도 보성의 '계단식 전통차 농업시스템'이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된데 이어 2020년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뛰고 있다.

무엇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림어가의 소득 안정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최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김 군수의 비전과 전략을 들어 본다

Q. 민선7기 2년차에 돌입했다. 취임 후 특히, 문화 관광 분야에 집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이유는?

A. 먼저 우리 지역처럼 농업 위주의 지자체의 경우 단기간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건설 경기보다는 문화와 관광 쪽이라 생각해 문화 관광 파트를 키우는 데에 집중했다.  즉각적인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문화관광에 힘을 실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군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주여건 개선과 투자유치 같은 생활 SOC 사업 또한 꼼꼼하게 챙겨나가고 있다.

Q. 대표적인 것이 바로 '5월 통합축제'다. 통합축제 성공 요인,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A. 작은 생각의 전환이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5월 통합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첫날부터 대박몰이를 했다. 누적 관광객 60만 명, 수백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추산되고 있다.

5월 통합축제는 지금까지도 크고 작은 영향을 지역에 미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에서다. 축제 기간에만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이 아니라 축제가 끝나고 나서도 ‘보성 가자’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인상을 심어주고, 좋은 콘텐츠를 보여줘 재방문을 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본다.

5월 통합축제에서 시작한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은 매주 토요일, 제철 수산물을 잡아볼 수 있는 ‘가성비 갑’ 축제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꾸준한 오름세를 만들어 냈다.
활어잡기 페스티벌 방문자들은 회천면 일대와 보성군 전체 경제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작년 오픈한 율포해수녹차센터도 이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올해 피서철 율포종합관광단지 수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짝 이벤트성 축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축제와 시설물,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올해 보성군은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지도나 콘텐츠 신뢰도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Q. 관광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부터 시작해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서도 주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걸로 보인다. 배경은? 

A. 생활 SOC, 수년 동안 지지부진 했던 대형 주민 숙원사업, 이 모든 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돼 나가고 있다.

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수백억대 상·하수도 공사가 각 지역마다 진행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 뉴딜 300 등의 공모사업도 적극적으로 신청해 선진화된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3수의 고배를 마셨던 보성 계단식 전통차 농업시스템이 민선7기 취임 6개월만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되는 경사가 있기도 했다.
율포종합관광단지의 새로운 비전이 되어줄 전라남도 교직원 교육문화시설 유치도 확정되면서 고정 관광객을 잡았다. 

Q.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8년 넘게 지지부진하다 취임 1년 만에 활로를 찾았다고 알고 있다. 어떻게 된 건가?

A.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봤고, 사업 논리를 탈바꿈 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과 관련해 고집하던 사업 논리는 연료비 절감 등 경제적인 관점이었다. 2011년부터 추진되어 왔지만 타당성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했고, 가스공사에서 예비타당성 진행 등 사업을 자진 철회하면서 사업 무산 위기에 놓이기까지 했었다.

취임 초부터 이 문제를 유심히 보고, 가까이에서 챙겼다.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생활 SOC 사업과 연계한 소외지역 에너지 복지차원으로 사업 논리를 완전히 탈바꿈해 새롭게 접근한 것이 이번 성과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업 논리 변경뿐만 아니라 인적·물적망을 총동원해 다양한 채널로 사업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회, 중앙정부, 한국가스공사 등을 오가며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Q. 보성하면 녹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보성차 제2의 부흥기를 열겠다고 선언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

A. 보성차 산업이 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 차 산업은 보성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다.

보성차가 살아야 보성이 산다고 생각한다. 취임하자마자 묵은 과제였던 보성 계단식 전통차 농업시스템이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역사적 고증 등 다양한 노력이 수반됐다. 4수 만이었고, 민선 7기 취임 5개월 만이었다. 지금은 2020년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6월부터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 보성차가 납품되기 시작했다.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세계 시장과의 만남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본다.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입점을 위한 밴더업체와 협무 협약도 체결했다. ‘세계 속에 빛나는 보성차’ 코앞까지 왔다고 본다. 

올해 말에는 보성차의 모든 것이 담긴 복합문화공간 티볼센터를 오픈해 녹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티볼센터는 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교육, 쇼핑까지 보성의 모든 다원의 차를 마셔보고 구매할 수도 있는 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또한, 가장 아름다운 차밭 경관을 볼 수 있는 명량다원 인수를 추진해 봇재 주변을 녹차 특화 산업 단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Q. 보성풍년농사 짓고도 한숨짓는 농업인 없게 하겠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농어업인 관련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농가 소득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다함께 잘사는 농림어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농업, 어업, 임업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시책을 펼쳤다. 

7월 초, 소규모 농가에 고부가가치를 선사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첫 삽을 떴고,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소규모 농가들이 시제품을 개발해보는 상품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의 경우 농업기술센터 사업과 연계·제품화하여 대량 생산·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탄생하게 도와주는 작업까지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폭락하는 농산물 가격에서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되는‘농산물 가격 안정기금’은 현재 조례 제정이 완료된 상태며 올해 말 정기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금 마련에 나선다.

어업 분야에서는 득량만·여자만 바다 목장화 사업을 추진해 수산자원을 증강하고, 해역 특성에 맞는 소득 품종으로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산림 분야에서는 단기소득 임산물 확대 지원 사업으로 임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빠르게 소득을 올려 농가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문 임업인 육성교육을 통해 귀산촌인과 임업후계자 맞춤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Q.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 보성 만들기에는 어떤 노력들이 있었나?

A. 노인 복지 문제는 범정부적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기초지자체에서는 더 큰 화두다.

치매안심센터 조기 개소로 ‘치매 걱정 없는 뇌건강수도 보성’만들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전문 인력 10명을 배치하여 치매통합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치매 치료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초점을 맞췄다.

또한, 어르신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65세 이상 백내장 수술비 무료 지원 정책을 시행해 올해만 150안(眼) 수술비를 지원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 전립선 질환 검사 지원도 시작했다.

생활적인 측면도 꼼꼼하게 챙겼다. 지난해 읍면 대표 경로당에 식사 도우미를 배치했으며, 농어촌버스 안내 도우미를 장날에 배치하여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타야하는 승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책임지고 있다.

노인복지뿐만 아니라 장애인복지에도 힘썼다.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시설·장비 보강과 중증 장애인 일자리 확대도 빠짐없이 챙겼다. 문화 복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 4월 개관한 보성군 작은영화관은 개관 1달여 만에 누적 관람객 수가 4천 명을 돌파했고, 지금(10.7.기준)은 2만 5천명을 넘어서며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각종 축제와 행사에 매머드급 출연진을 섭외해 대형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여 농어촌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콘서트 문화 보급으로 군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Q. 올해 준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어떤 게 있나?

A. 끝이 시작이라는 말처럼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을 향해서 항상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여름 열심히 준비하던 전라남도 공모사업인 '남도의병 역사공원 보성 유치'를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0년 1월 1일 국내 굴지의 기업과 함께 대규모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서울 종로 보신각 종이 울리면 남쪽 끝자락 보성에서는 희망의 불꽃이 아름다운 빛을 수놓을 예정이다. 

Q. 군민과의 소통에서도 색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쓰고 있나?

A.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군수의 기본적인 역할이라 생각한다.

강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것도 다방면에서 수시로 군민과 만나며 소통하면서 축적된 정보와 의견들의 종합이 보성 군민의 염원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군민의 대변자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군민과 소통하면서 군정의 작은 부분에도 군민의 의견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Q. 군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보성다운 보성, 든든한 보성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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